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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핏불' 서두원, "재미있는 경기로 우승까지 간다"
파이트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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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핏불" 서두원, "재미있는 경기로 우승까지 간다"
최진호 기자

"코리안 핏불" 서두원(27, 코리안탑팁-㈜성안세이브/CMA코리아)이 오는 6월 4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네오파이트 12" 대회에 출격, 웰터급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서두원은 톱 파이터들의 산실인 코리안탑팀의 숨은 병기다. 특유의 근성으로 "핏불"이라고 불리는 서두원은 타격과 레슬링, 서브미션 능력 등 모든 면이 균형 잡힌 파이터다. 또 서두원은 코치 및 동료 선수들이 인정하는 연습 벌레이기도 하다. 서두원은 지난 2월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에 출연해 숨겨진 끼를 뽐낸 바 있다.

서두원의 4강 상대는 베테랑 파이터 하나자와 다이스케(33, 일본). 하나자와는 약 60%의 서브미션 승률을 기록 중인 그래플러로, 판크라스 타이틀전까지 치른 바 있는 무시 못할 파이터다. 최근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전환한 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약 9개월만에 경기에 출전하는 서두원의 목표는 토너먼트 우승이다. 서두원은 "타격도 몸도 각오도 한층 나아졌다. 재미있는 경기로 우승을 차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하는 지난 28일 치러진 서두원과의 인터뷰 전문


-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다. 얼마만인가?
▲ 작년 8월말 "M-1 챌린지 서울"에 출전한 후 9개월쯤 되었다. 정말 오랜만이다.

- 상대 하나자와에 대한 분석은 끝났나?
▲ 판크라스 타이틀전을 치른 적 있는 만만치 않은 선수다.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감량한 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펀치에 이어 클린치를 한 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것이 주 전략인 것 같다. 그런 점은 나와 비슷하다.

하나자와는 에디 알바레즈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아마 알바레즈에게 최초로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파이터로 알고 있다. 상위포지션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기고 맷집도 좋다. 서브미션 승도 많다.

- 그에 대한 대비책은?
▲ 대비책이라기보다는, 나와 비슷하니까 내 스타일 자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편이 나을 것 같다. 특히 타격에 신경 쓰고 있다.

- 토너먼트라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지.
▲ 부담은 없다. 어차피 다른 파이터들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전에도 K.P.W.나 각종 주짓수 대회에서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 반대편 블록에서 누가 올라오길 바라는가?
▲ 그래플러냐 타격가냐의 차이일 뿐 누구든 상관없다. 그래플러에겐 타격으로, 타격가에겐 그래플링으로 맞서겠다. 우선 하나자와에 올인하겠다. 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내 기량을 시험하고 싶다.

- 다른 4강 진출자인 박일규와 안면이 있나?
▲ 지난 번 프로필 촬영할 때 인사했다. 그 전에도 몇 번 만난 적이 있고. 박일규나 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 결승에서 맞붙을 지도 모르는데, 적개심을 품어야하지 않을까?
▲ 적개심은 없다. 그런 마음을 품고 안 품고와 경기력은 관계가 없는 것 같다.

- 종합격투기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 2004년 팀 동료인 김지훈과 같이 시작했다. 김지훈과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베스트 프렌드다. 다른 팀원인 양동이나 임현규 등은 용무도다 복싱이다 해서 이것저것 많이 배웠지만,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태권도조차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코리안탑팀 문을 두드렸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85kg 정도 나갔다. 하얀 뚱보였다(웃음). 몸만 봐도 성공한 것이다.

- 정확한 전적이 어떻게 되는가?
▲ 셔독에는 4승 6패로 나오지만 실제는 5승 7패다.

- "스친소"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 가끔 "스친소"에 출연한 것이 부끄럽다. 격투기 선수로서 유명해진 것이 아니니까. 실력으로 유명해진 것은 김동현 등의 파이터 정도다. 경기도 잘하고 성공 사례에 들었다면 좋았을텐데,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억된다는 것이 안타깝다.

-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으로서 격투가의 연예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찬성한다. 추성훈과 같은 경우 잘 생기고 옷도 잘 입는데다가 실력도 좋다. 약한 상대를 고른다는 설이 있는데 말도 안된다. 훈련량이 많다는 것은 추성훈의 몸을 봐도 알 수 있다.

- 그럼 최홍만의 경우는 어떤가? 최홍만은 최근 연패를 기록했다.
▲ 홍만이 형과는 개인적으로 친하다. 남들이 뭐라 그러건 홍만이 형은 운동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본인의 탓만은 아니다. 노력한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인터넷을 보면 홍만이 형에 대한 격려는 거의 없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너무 나쁜 쪽으로 몰고 가는 것 같다.

▲ (김지훈)뇌수술의 여파도 많을 것이다.

▲ (서) 생각해봐라. 에쿠스에 마티즈 엔진을 달고 있으면 잘 굴러가겠는가? 그렇지 않다. 분명 수술의 영향도 크다.

▲ (김)분명 수술이 공격성에 영향을 줬다. 연습을 할 때는 저돌적이고 스피드도 빠르고 실제 경기보다 몇 배는 잘 한다. 훈련 때처럼만 해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텐데, 안타깝다.

▲ (서) 오히려 악플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상태로 링에 오른다는 것을 칭찬해야 한다. 조금만 못해도 질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기대치가 큰 것은 이해하지만 선수도 사람이다. 보호가 필요하다.

- 충분히 이해한다. 이제 최홍만이 아닌 본인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경기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 나에게 무척 중요한 경기다. 해외에서 경기를 많이 했는데, 국내 무대에서의 시험도 해보고 싶다. 또 팀내 고참이기 때문에 이번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 내 자신에 대한 시험도 해보고 싶다.

- 이번 대회의 목표는?
▲ 물론 토너먼트 우승이다. 우선 첫 경기에 주력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1차 목표다.

- 기량이 발전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면이 좋아졌는가?
▲ 이제야 타격을 조금 알 것 같다. 아직도 잽과 원투 펀치를 치는 수준이지만, 본능대로만 경기하던 예전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 것이다.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 (김지훈)두원이의 몸이 굉장히 좋아졌다. 또 타격 센스가 팀 내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 자신의 목표치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나. 또 그 수치를 기준으로 몇 퍼센트까지 기량이 올라왔다고 보는가.
▲ 현재는 60% 정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10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격투기를 시작한지 5년이 됐지만 그 중 수술 및 회복 기간 등을 포함해 약 2년 가량 쉬었다.

태권도-복싱 등 다른 스포츠를 보더라도 5년 정도는 해야 "운동 좀 했구나"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 의미에서 난 아직 초보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언론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서두원의 상대가 없다"라고 하던데 그렇지는 않다. 토너먼트 출전 선수 중 내 경력이 제일 짧다. 나는 무(無)에서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초보에서 현재 수준까지 올라왔다니 정말 대단하다.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겠다.
▲ 특히 감독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감독님들은 부모님이나 마찬가지다. 하루하루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를 가르치신다. 엘리트 체육인 출신 분들이 직접 지도해주시는 것이다. 우리를 지도한 선생님들을 믿고 싸운다. 고등학교 중퇴였는데 감독님들 덕분에 2006년 2월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그 후 전문대도 보내주시고 교원 자격증도 딸 수 있게 해주셨다. 그 고마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 재미있는 경기 보장한다. 1등 파이터는 아니어도 서두원이란 이름 석 자를 대면 "재미있게 경기하는 파이터"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명승부 보장하고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 혹시 또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CM월드피트니스의 박희영 팀장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무료로 계속 트레이닝 지도 해주시고 보충제 스폰서도 잡아주셨다. 그리고 항상 도와주시는 쎄다-태영안전 사장님, 간지탠, 이비자 태닝샵 사장님, 그리고 이사미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아, 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절친 이승원에게도 고맙단 말을 하고 싶다.

- 아, 한 가지만 더 묻자. "스친소"에서 만난 황미희와 연락하나?
▲ 볼 때마다 사람들이 물어보던데(웃음). 안 한다.


■ 네오파이트 12 대진
2009년 6월 4일 서울 신도림동 테크노마트 11층 볼룸

슈퍼파이트
팩 로빈슨 vs. 한동호
박우연 vs. 김미연
이창구 vs. 레이 엘비

웰터급 4강 토너먼트
서두원 vs. 하나자와 다이스케
박일규 vs. 버능 삭흠신

헤비급 4강 토너먼트
임준수 vs. 김지훈
김신겸 vs. 양해준

3:3 팀 매치
예인MMA(김돈기, 김보석, 서승룡) vs. 팀 맥스(손혜석, 김재기, 송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