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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파이트 우승 서두원 "몸이 부서지도록 싸우고 싶었다"
파이트
200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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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파이트 우승 서두원 "몸이 부서지도록 싸우고 싶었다"
고준일 기자(ko@gmail.com">junil.ko@gmail.com)

4일 "네오파이트 12" 웰터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서두원(27, 성안세이브-태영안전/코리안탑팀)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서두원은 난적인 하나자와 다이스케와 박일규를 차례로 꺾고 네오파이트 웰터급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다. 하나자와와의 4강전에서는 뒷심을 발휘하며 2라운드 판정승을, 박일규에게는 로킥-니킥 등 다양한 타격 기술로 판정승을 거뒀다.

결승 도중 부상이라는 악재가 끼었지만 서두원의 질주는 계속됐다. 서두원은 "몸은 다쳤지만 의지만은 살아 있었다. 온몸이 부서지더라도 의지가 남아있는 한 끝까지 싸우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


- 힘든 경기였다. 소감을 한마디 말한다면?
▲ 우승을 했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열심히 경기했다. 내가 게을리 하면 부모님 고생이 더 심해질 테니까.

- 상대인 박일규는 손쉽게 4강을 마쳤다. 반면 하나자와 다이스케와 고전 끝에 올라왔다. 솔직히 우승을 예상했는가?
▲ 대회전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너무 부담스러웠다. 난 기대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코치진을 믿고 열심히 경기했다.

- 대회를 열흘도 남기지 않고 눈에 커팅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 기분이 어땠는가?
▲ 솔직히 겁났다. 다칠까봐 겁난 것이 아니라 커팅이 재발돼 중도에 탈락할까봐 겁났다. 부담이 많았는데 감독님들을 믿고 따라왔다.

-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가 두 번이나 중단됐다. 닥터체크를 받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 무조건 끝까지 싸우고 싶었다. 우승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회 메인이벤트고 팬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중요한 경기인데 흐지부지 끝내고 싶지 않았다. 서두원의 "코리안 핏불" 스타일을 계속 보여주고 싶었다.

- 혹시 눈외에 다른 부상은 없는가?
▲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졌다.

- 로킥이 효과를 봤다. 준비해온 전략인가?
▲ 사실 난 로킥을 별로 못 한다. 하지만 (김)종만이 형이 이 전략을 세워줬다. 정말 형에게 감사드린다.

- 치료하는 도중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다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 포기는 없다. 몸은 다쳤지만 의지만은 살아 있었다. 온몸이 부서지더라도 의지가 남아있는 한 끝까지 싸우고 싶었다.

- 끝나고 팀원들과 껴안고 울었다.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 (눈물을 흘리며)감독님들의 덕을 너무 많이 입었다. 학교도 보내주시고 훈련도 시켜주시고, 은혜를 말하자면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말 보답하고 싶었다. 이번 승리로 모든 것을 갚을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보답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팀원들의 사랑을 느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우선 부상 부위를 치료 받겠다. 치료가 끝나는 대로 단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 팀원들과 코치진,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성장하는 파이터가 되겠다.


정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