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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 정찬성 "결승 진출? 자존심 회복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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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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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정찬성 "결승 진출? 자존심 회복이 우선"
김지훈 기자(3Dozzman82@gmail.com">ozzman82@gmail.com)

'좀비' 정찬성(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태영안전)이 센고쿠(SENGOKU)에 재출격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정찬성은 오는 8월 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센고쿠 제 9진 페더급 그랑프리 파이널' 리저브매치에 출전해 맷 재거스(24, 미국)와 맞붙는다.

지난 '센고쿠 제 8진 페더급 그랑프리 2회전' 대회에서 카네하라 마사노리에게 판정으로 패한 정찬성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정찬성의 센고쿠 전적은 1승 1패로 나쁜 성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던 분은 아직도 가시지 않는 모양이다.

정찬성은 "이길 자신이 있었는데, 패해 충격이 컸다. 경기 후 1~2주 동안은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운이 따라야 하는 결승전 진출은 안중에 없다. 쓸 때 없는 희망일 뿐이다. 지금은 자존심 회복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평소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화끈하고 끈질긴 경기를 펼친다. 특히 이시와타리 신타로와의 경기에서 전진스텝을 밟아가며 펀치를 휘두르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타격전을 선호하는 정찬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타격으로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찬성은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다. 쉽게 생각하고 자신있게 타격전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이하는 정찬성 인터뷰 전문.

- 3개월 만에 센고쿠에 다시 출전하게 됐다. 기분이 어떤지?
▲ 리저브 출전을 원했었는데, 원하던 바가 이뤄져 기분이 좋다. 첫 패배를 기록했던 무대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가 왔다.

- 지난 경기가 끝난 후 어떻게 지냈나?
▲ 무릎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후 레슬링 훈련과 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리저브 출전이 확정된 후에는 체육관에서 숙식하며 지냈다.

- 첫 패배를 당한 기분이 어땠는지?
▲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진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충격이 컸다. 경기 후 1~2주 동안은 잠을 설쳤다.

- 패배를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 나는 많은 생각을 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최대한 간단하고 편하게 생각하겠다.

- 이번 상대도 레슬러다. 이전 경기에서 카네하라에게 테이크다운을 많이 허용했는데, 자신은 있나?
▲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때처럼 허무하게 넘어가진 않을 것이다. 테이크다운 방어에 대한 감을 잡은 것 같다.

- 테이크다운을 많이 허용하는 이유는?
▲ 타격전에서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동 체급의 외국 선수에 비해 힘이 약한 편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무릎부상 때문에 레슬링 훈련을 전혀 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

- 상대는 레슬링 실력이 강하지만, 타격도 갖췄다. 타격 공방을 벌이다가 빈틈을 이용해 테이크다운을 노릴 것 같은데.
▲ 맞다. 재거스도 타격으로 맞서다가 기회가 오면 태클을 시도하는 편이다. 그 부분을 인지하고 순간적인 태클 방어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 훈련의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 상대가 작정하고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나온다면?
▲ 재거스의 레슬링 전적이 59승 1패라고 들었다. 그런데 종합격투기에서는 그 정도로 강하지 않은 것 같다. 고등학교 때까지 레슬링을 한 것으로 아는데, 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재거스가 활동한 지역의 레슬링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한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타격으로 나오면 고맙겠다(웃음).

- 본인과 상대의 타격 실력을 비교한다면?
▲ 타격으로만 싸운다면 질 일은 없다. 그러나 종합격투기에서는 변수가 많다.

- 어떤 전략으로 싸울 생각인가?
▲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자신있게 타격전을 펼치겠다.

- 경기에서 체력을 많이 소비하는 편인 것 같은데.
▲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내 체력이 저하되는 만큼 상대도 지친다. 체력이 고갈되더라도 근성으로 버틸 자신은 있다.

- 운에 따라 결승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혹시 기대를 하고 있나?
▲ 욕심은 없다. 쓸 때 없는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입장에서는 자존심 회복이 우선이다.

- 센고쿠에서 1승 1패를 기록 했다. 더욱이 KO패도 아니고,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을 뿐인데 '자존심 회복'을 강조하는 이유가 뭔가?
▲ 어떻게 패했든 패배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강한 상대에게 졌으면 덜 억울했을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매우 분하다. 분을 풀고, 내 스스로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센고쿠 링에서 다른 상대라도 꺾어야 한다.

- 혹시 결승전을 고려한 훈련은 했나?
▲ 전혀 하지 않았다. 결승을 대비해 체력을 안배할 생각도 없고,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들의 전력 분석도 하지 않았다. 만약 운이 좋아 결승에 진출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 어차피 상대들도 나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결승에 진출한다고 해도 최소한 공평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다.

- 현재 컨디션은?
▲ 부상도 없고, 감량도 잘 되고 있는 등 매우 좋다. 현재 69kg인데 하루에 1kg정도씩 뺄 생각이다.

- 정부경이 코리안탑팀에 와서 훈련한다고 들었다. 그라운드 스파링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나?
▲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배우기도 전에 탭을 치기 때문이다(웃음). 처음에는 정말 30초에 한 번씩 탭을 쳤다. 도움이 된 점이라면 자만심을 일깨웠다는 점이다. 정말 어지간하면 이런 말은 하지 않는데, 실력이 장난 아니다. 그라운드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나 뿐 아니라 팀원들 및 코치진도 인정한다.

- 이번 토너먼트에서 누가 우승할 것 같은가?
▲ 이변이 없다면 히오키 하츠가 우승할 것이다. 말론 산드로도 강하지만 히오키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다.

- 비록 리저브 매치지만, 이번 경기에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차후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 그렇다. 화끈한 경기는 기본이고, 그 다음이 승리다. 즉, 재미있게 이기는 것이 목표다.

- 세컨드로 전찬열 대표가 간다고 들었다. 세컨드에서 지시하는 전 대표의 스타일은 어떠한가?
▲ 타격전을 펼칠 때는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그라운드에서는 대표님의 지시를 많이 따르는 편이다. 내 결정을 따라주시는 편이고, 최대한 내 스타일에 적합한 방법을 제시해 주신다.

- 최근 한국 선수 중 메이저단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는 김동현이 유일하다. 한국 종합격투기를 대표한다는 생각은 없나?
▲ 지난 8강 대회 때까지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운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 최근 팀원들의 출전소식이 뜸하다. 팀 내에서도 기대감이 높을 것 같다.
▲ 훈련도 열심히 도와주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 팀원들이 8월에 여러 명 출전할 것 같다. 스타트를 잘 끊고 싶다.

- 포부나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경기를 즐기다 보면 승리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하고싶은 말이 있나?
▲ 코리안탑팀을 후원해주시는 ㈜성안세이브, 이사미 그리고 코치진 및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또한 내가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시고, 좀비 스타일을 갖게 해주신 최석준 관장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센고쿠 '제 9진'
2009년 8월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키타오카 사토루 vs. 히로타 미츠토
[토너먼트 결승전] 토너먼트 1경기 승자 vs. 토너먼트 2경기 승자
[미들급 원매치] 미사키 카즈오 vs. 나카무라 카즈히로
[헤비급 원매치] 후지타 카즈유키 vs. 블라고이 알렉산더 이바노프
[웰터급 원매치] 고노 아키히로 vs. 댄 혼버클
[라이트급 원매치] 미츠오카 에이지 vs. 클레니 프렌치
[4강 토너먼트 리저브매치] 정찬성 vs. 맷 재거스
[4강 토너먼트 2경기] 오미가와 미치히로 vs. 말론 산드로
[4강 토너먼트 1경기] 카네하라 마사노리 vs. 히오키 하츠
[헤비급 원매치] 최무배 vs. 나카오 '키스' 요시히로
[오프닝 파이트 라이트급 매치] 우스다 이쿠오 vs. 안도 코지
[오프닝 파이트 페더급 매치] 하라이 토루 vs. 오사와 시게키
[오프닝 파이트 밴텀급 매치] 누마지리 타케시 vs. 코모리 료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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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 기자(ko@gmail.com">junil.k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