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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타임' 출격 정찬성 "좀비 모드로 상대 부수겠다"
전체관리자
safe4u@thesseda.com
2010/01/27
4537
 

'쇼타임' 출격 정찬성 "좀비 모드로 상대 부수겠다"
김지훈 기자(3Dozzman82@gmail.com" target=_blank>ozzman82@gmail.com)

상대를 먹어치울 듯한 분위기. 23살 '싱싱한' 파이터의 그것이라고 보기에 그의 눈빛은 생각 이상의 강력한 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유독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200전 이상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태국 무에타이 챔피언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찬성(23,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태영안전)은 오는 2월 13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쇼타임(It's Showtime)' 대회에서 전 태국 무에타이 룸피니 스타디움 웰터급 챔피언 패종슥 룩프라밧(29, 태국)과 맞붙는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정찬성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은 남다르다.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큰 활약을 했지만, 이번 대회는 입식타격이다. 숨 쉬는 방법, 걷는 방법부터가 다른 낯선 곳이다.

게다가 자신의 주전장이 아닌 만큼, 숨통을 조이는 압박감은 예전과 차원이 다르다. 경기를 앞둔 정찬성은 임치빈, 노재길 등 국내 입식타격 최강자들과 합동훈련을 하면서 만만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찬성은 "상대의 전적이나 경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다. 종합격투기에서 해왔던 것처럼 좀비 모드로 치고받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정찬성 인터뷰 전문

- 종합격투기 선수인데, 어떻게 하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게 됐나?
▲ 나는 원래 K-1이다.(웃음) 애초에 쇼타임에서 의뢰가 들어왔을 때 입식타격 선수들을 위주로 알아봤다고 들었다. 국내 정상급 선수들에게 출전 요청을 했는데, 3월에 K-1 맥스 한국 예선이 열려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을 고사했다. 그 와중에 내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대가 전적이 200전이 넘는 룸피니 챔피언 출신이다. 웬만한 입식타격 선수들도 쉽게 결정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직접 뛰어든 이유가 무엇인가?
▲ 상대의 전적은 상관없다. 평범한 선수들보다 엄청나게 강한 선수와 경기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상대가 누구든 나는 부수러 간다. 나보다 상대가 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상대가 더 강하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부담은 덜하다. 그리고 그 선수도 나 같은 타입과는 한 번도 경기를 해본 적 없을 것이다. 그는 도망가는 입장, 나는 쫓아가는 입장이다.

- 긴장되지 않는가?
▲ 큰 경기가 더 좋다. 경기 전 느끼는 긴장감을 좋아한다. 쇼타임은 내가 출전한 곳 중 가장 큰 무대다.

- 오랜만에 입식타격 경기에 출전하는데 느낌이 어떤가?
▲ 종합격투기를 하기 전 아마추어를 포함해서 입식타격을 25전 정도 치렀다. 느낌이 많이 다르다. 종합격투기를 하면서 입식타격의 감이 많이 퇴화됐다. 대부분 종합격투기 스파링을 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팀치빈 선수들과 운동을 하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 임치빈 관장은 어떤 조언을 해주는가?
▲ 니킥이 올라오기 때문에 상체를 숙이지 말라고 말씀해주신다. 펀치를 많이 쓰고, 원래 하던 대로 변칙적인 리듬으로 싸우라고 조언해줬다.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된다.

-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
▲ 체력이다. 종합격투기와 입식타격의 체력은 너무나 다르다. 종합격투기의 체력이 주로 몸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입식타격의 체력은 호흡에서 나온다. 리듬이 달라서 초기에는 숨이 너무 가빴다.

- 상대 선수는 전적만 200전이 넘는다. 그야말로 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승리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 나보다 아주 월등한 선수다. 그러나 적당히 경기하고 대전료만 챙겨서 올 생각은 없다. 나는 이기러 간다. 이기러 간다고 생각하면 100%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상대 선수가 나와 싸운 후 앤디 사워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앤디 사워와의 경기를 무산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다.

- 상대 선수의 영상을 봤나? 어떤 점이 위협적인가?
▲ 로킥과 프론트킥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 프론트킥의 경우 내가 공격을 하다 맞으면 리듬이 무너지고, 명치 같은 곳에 맞았을 경우 KO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있다.

- 이번 경기장은 체코다. 낮선 유럽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좀비' 모드를 볼 수 있나?
▲ 경기를 하다 정신을 잃으면 좀비 모드가 된다. 내 입장에서는 좀비 모드가 승률이 높은 것 같다. 초반에는 변칙적으로 경기를 풀다가 바로 내 스타일대로 치고받을 것이다.

- 승부수는 언제 띄울 예정인가?
▲ 상대가 전적이 많기 때문에 나를 제대로 파악하기 전, 1라운드에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상대 입장에서도 나 같은 변칙적인 리듬을 가진 선수와는 경기한 적이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상대가 체격이 크기 때문에 체력 소모는 내가 더 크다. 3라운드까지 체력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 각오 한마디 해달라.
▲ 입식타격은 내가 놀던 물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출전하는 것이다. 종합격투기 경기를 하지 못한지 6개월이 넘었다. 경기에 대한 욕구가 크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차선책으로 입식타격을 선택했다. 이번 경기를 잘 치른 후 미국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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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3Dozzman82@gmail.com" target=_blank>ozzman8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