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괴물' 양동이(25,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UFC 데뷔를 3일 남겨두고 "이기는 경기를 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동이는 21일 엠파이트와의 전화통화에서 "화끈한 승부는 일단 뒤로 하고 일단 이기는 경기를 할 계획이다. 초반부터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동이는 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121'에서 신예 크리스 카모지(23, 미국)와 맞붙는다.
현지에서 막바지 훈련과 함께 체중 감량을 하고 있는 양동이는 "급하게 경기를 할 생각이 없다. 타격전부터 차근차근히 풀어서 이기는 경기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양동이 인터뷰 전문
- 현지에서 훈련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가?
▲ PKG 짐에서 댄 하디, 맥 댄지그 등과 훈련을 했다. 경기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이라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은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로만 훈련했다. 오히려 함께 동행한 임현규가 더 훈련했다.(웃음)
- 현지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 나는 훈련을 강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스파링에서 선수들을 압도한 임현규를 보고 "쟤는 누구냐?"라며 관심이 많았다. 타격으로 미국 선수들을 압도했다. UFC 해설자인 조 로건도 비명을 지르면서 임현규에게 탭을 쳤다.
- 미국 훈련 분위기는 어떤가?
▲ 나와는 잘 맞는 것 같다. 생각보다 훈련시간이 길지 않다. 짧고 굵게 운동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것보다도 음식들이 마음에 들었다. 음식이 맛있는 것 같다. 한국 음식도 한국에서보다 더 맛있었다.(웃음)
- 미국에서는 본인에 대해 아직까지 분석을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 당연하다. 이번이 UFC 데뷔전이니. 나뿐만 아니라 크리스 카모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예전 영상 밖에 찾을 수 없었다.
- 경기는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 섣불리 승부수를 던질 생각은 없다. 견제를 하다가 기회가 오면 차근차근 공격할 것이다. 상대가 타격가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니킥을 조심해야 하고, 리치도 길어서 거리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일단 모험은 뒤로 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동진 감독)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장기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에 정찬성이나 추성훈이 큰 경기에서 졌다. 우선은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오면 강하게 몰아붙이겠지만, 아직 양동이가 미국 본토에서 경기를 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칫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서 상대 페이스를 보면서 천천히 움직일 것이다.
- 같은 날 메인이벤트에서 열리는 브록 레스너와 케인 벨라스케즈의 경기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 케인이 이길 것 같다. 빠르고 기술이 좋다. 체격이 크다고 다 잘 싸우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 열심히 해서 꼭 이기고 돌아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믿을 수 있는 격투기 뉴스, 신세기 격투스포츠의 길라잡이 엠파이트 (www.mfight.co.kr)] - 김지훈 기자 ozzman82@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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