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UFC 침공, 본격 시작.
한국 UFC 2호 파이터 양동이(26, 코리안탑팀/(주)성안세이브 태영안전)가 4일 미국 켄터키주 KFC 센터에서 열린 'UFC on Versus 3'에서 랍 키몬스(30, 미국)에게 2라운드 4분 47초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결국 양동이의 그라운드 앤 파운드 전략이 빛을 발했다. 서로 예고했듯 타격전으로 포문을 연 두 파이터의 기선은 양동이가 제압했다. 1라운드에서 양동이는 타격전을 걸어오는 키몬스를 카운터펀치로 쓰러트린 뒤 사이드 포지션에서 압박했다. 탈출하려는 키몬스의 백 포지션을 잡고 펀치를 날리다가 키몬스의 자세가 흐트러진 틈을 타 암 트라이앵글 초크와 키락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키락을 버틴 키몬스는 결국 2라운드를 맞이했다.
키몬스의 반격은 2라운드에 시작됐다. 클린치 상황에서 양동이의 중심을 붕괴시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것. 그러나 곧 스윕에 성공한 양동이는 마운트 포지션과 백 포지션을 오가며 파운딩 폭격으로 키몬스를 괴롭혔다. 양동이는 이후 2라운드 내내 유리한 포지션을 빼앗기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고 2라운드 종료 13초를 남기고 레프리는 중지를 선언했다.
지난해 'UFC 121'에서 크리스 카모지에게 아쉽게 판정패하며 생애 첫 패배를 맛본 양동이는 이번 승리로 UFC에서 꾸준히 생존하게 됐다. 이로써 양동이의 전적은 11전 10승(9KO) 1패가 됐다. 미들급의 수문장 키몬스를 통과함으로써 다음 경기는 더욱 강한 상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동이에게 패한 키몬스는 UFC 2연패를 기록했으며 퇴출이 유력시된다.
- [믿을 수 있는 격투기 뉴스, 신세기 격투스포츠의 길라잡이 엠파이트 (www.mfight.co.kr)] - 임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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