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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양동이-정찬성 'UFC 태극 3인방 나가신다'
전체관리자
safe4u@thesseda.com
20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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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종합격투기 단체 UFC. 그 안에서 분투하는 3인의 토종 파이터들.

2008년 5월 24일. 한국의 김동현이 'UFC 84'에서 제이슨 탄을 꺾고 당당히 데뷔전 첫 승을 신고했다. 화려한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이은 팔꿈치 연타에 의한 호쾌한 승리였다.

그리고 3년이 흐른 지금. 맏형인 김동현이 동양인 최초 UFC 5연승을 이룩했고 챔피언벨트를 향한 무한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더 이상 외로운 싸움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파이터들 사이에서 '괴물'로 인정받은 양동이와 보는 이를 뜨겁게 하는 '코리안좀비' 정찬성이 UFC 전선에 합류했다.

한국인 UFC 파이터 3인방의 최근 성적은 모두 승리. 그러나 이제부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인 UFC가 한국을 주목하기 시작한 지금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역대 최강의 적수 만난 김동현 '이기면 타이틀전 보인다'



오는 7월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132'에서 김동현은 '내츄럴 본 킬러' 카를로스 콘딧을 상대한다. 전 WEC 챔피언이자 3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콘딧은 매서운 타격과 전방위에서 기동되는 서브미션 능력을 지닌 강자다.

특히 지난 댄 하디 전에서는 웰터급에서 매서운 타격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하디를 크로스 카운터로 잠재우며 더욱 향상된 실력을 만천하에 뽐냈다.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체력과 투지 또한 흠잡을 데 없는 파이터다.

그러나 상성상 김동현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김동현의 최대 무기가 바로 콘딧의 약점인 레슬링이기 때문이다. 지금껏 김동현의 그라운드 압박에 고전하지 않은 파이터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하위포지션에서도 저항이 격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동현은 전략적인 수싸움에서 앞서나가겠다는 각오다.

퇴출 면한 양동이 '본격적인 승수쌓기' 시작해야



지난 'UFC 121'에서 데뷔전을 가진 양동이는 크리스 카모지와 접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판정패하고 만다. 누구의 손을 들어줘도 이상할 것이 없는 박빙의 대결이었지만 심판진은 카모지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양동이는 컨디션 관리 능력과 체력을 갈고 닦아 'UFC on VERSUS 3'에서 '장미꽃사신' 랍 키몬스를 시원한 TKO로 꺾고 퇴출의 위기를 면했다. 키몬스는 경기 후 "양동이의 힘을 얕본 것이 패인이었다. 하위포지션에 있을 때 난 아무것도 시도할 수가 없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양동이의 괴력은 탈동양급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첫승을 신고했지만 '이제 겨우 1승'이라며 양동이 본인은 흔들림 없는 평정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부족한 것을 메워나갈 것만 생각해도 한 두 가지가 아니라며 훈련에만 몰두하고 있다.

양동이의 최대 강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뚝심'이다. 경기 스타일도 기세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선굵은 플레이를 펼친다.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를 때까지 우직하게 달려가겠다는 양동이가 믿음직스러운 이유다.

미국을 잠식하고 있는 '코리안좀비 바이러스' 정찬성



지난해 정찬성은 미국 무대 데뷔전인 'WEC 48'에서 레오나르도 가르시아와 전설적인 난타전을 연출해 '코리안좀비'라는 닉네임의 위력을 만천하에 떨쳤다. WEC에서 선정한 역대 명경기 5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WEC 2차전에서 만난 조지 루프는 영리했다. 정찬성의 난타전을 받아주지 않고 원거리에서 괴롭힌 것. 정찬성은 조급한 마음에 큰 공격을 휘두르다 하이킥을 허용하고는 첫 KO패를 맛봐야 했다.

주춤하던 정찬성에게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 자신에게 쓰라린 기억을 안겨준 가르시아와의 재대결이 급작스럽게 잡힌 것이다. 남 판의 부상으로 마침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정찬성에게 가장 먼저 기회가 돌아온 것. 출전제의를 받은 날은 정찬성의 생일이었고, 그는 "운명적인 뭔가를 느꼈다"며 대결을 수락한다.

결과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낳았다. 정찬성이 가르시아에게 UFC 역사상 최초로 신묘한 관절기 '트위스터'를 작렬시켜 탭을 받아낸 것. 자신에게 난타전 능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데다 복수까지 성공시킨 정찬성의 인기는 더욱 폭발적이 됐다. UFC 링걸 아리아니 셀레스티까지 트위터를 통해 정찬성에게 호감을 표시할 정도였다.

정찬성은 급격히 올라간 인지도 덕분에 가르시아와 더욱 강한 상대와 맞붙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타이틀전을 치른 마크 호미닉이 "코리안좀비와 붙어보고 싶다!"며 강자가 먼저 도발을 해오기도 했다. UFC 데뷔전을 화끈하게 치른 '코리안좀비'의 행진은 탄력 받으려면 연승을 거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인 3색. 다양한 스타일이 UFC서 한국 기반 다져

UFC 1호 파이터 김동현은 "양동이와 정찬성의 합류로 한국 파이터들의 색깔이 다양해졌다. 정찬성은 나 역시 한 명의 팬으로서 반하게 할 만큼 멋진 퍼포먼스를 갖고 있고, 양동이 역시 우리 둘과 다른 새로운 캐릭터다. 다양한 파이터들이 UFC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한국 파이터 전체에게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무대이지만 사실 UFC에서 한국인, 나아가서 동양인의 입지는 아직 좁다. 미국 선수와 박빙의 경기를 펼쳤을 경우에는 판정에서 불리함을 맛볼 수 밖에 없다. 김동현 대 카로 파리시안, 양동이 대 크리스 카모지, 정찬성 대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를 돌이켜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국 파이터의 활약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코리안파워'가 저절로 UFC 내에서 입지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후 임현규, 배명호, 조남진, 박원식 등의 강자들이 추가로 UFC의 문을 두드리게 되면 한국 파이터들이 2~3명 동반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리고 국내 격투 관계자들의 로망이자 꿈인 'UFC 한국대회'의 실현도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믿을 수 있는 격투기 뉴스, 신세기 격투스포츠의 길라잡이]
임태운 기자 (taewoonlim@gmail.com" target=_blank>taewoonlim@gmail.com)
기사등록 : 2011년 05월 26일16시 30분 51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