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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에게 묻는다 ①] UFC 정찬성 “처음엔 내가 최고인 줄 알았죠”
전체관리자
safe4u@thesseda.com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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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UFC에서 활동중인 정찬성(25·코리안탑팀)은 얼마 전까지 무명 선수였다. 해외에서는 '코리안 좀비'란 별명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그의 셔츠까지 출시될 정도였지만 국내에서는 알려진 편이 아니었다. 가까운 친지들도 그에게 사인 요청 한 번 한 적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마크 호미닉(캐나다)과의 페더급(65.77㎏ 이하) 경기는 그를 스타로 만들었다. 정찬성은 이 체급 강자 호미닉을 상대로 1라운드 7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의 이름은 순식간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까지 올라갔다. UFC는 그에게 기존의 5~6배 수준의 재계약 조건까지 내걸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타이틀전도 이제 눈 앞에 다가왔다. 정찬성의 절친들이 그에게 던진 질문을 통해 정찬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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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경(한국체대 코치·시드니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전 MMA 선수)

-네 첫인상은 참 거만했다. 마치 자기가 최고인 것처럼 말이야.(웃음) 그래도 배우려는 자세가 있었고 욕심도 있었지. 왜 그렇게 거만했니.


"정말 부경이 형 만나기 전에는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세계적으로는 몰라도 못 보여줬을 뿐이지 내가 한국 최고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부경이 형 만나고 나서 달라졌어요. 연습 경기를 하면 30초 만에 탭(기권)할 정도로 졌거든요. 부경이 형을 만나면서 저도 많이 업그레이드됐죠.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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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슈퍼액션 UFC 해설위원)

-언제봐도 너는 참 담이 큰 것 같다. UFC 무대에 올라도 전혀 기가 죽지 않더라. 어떻게 그렇게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하는지 궁금하네.


"사실 긴장 엄청 해요. 경기장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선수들이 나올 때 정말 시끄러워요. 관중들 반응은 좋지만 가라앉히려고 하죠. 제가 항상 경기가 잘 풀려서 그렇지 저도 똑같이 긴장하긴 해요. 경기를 하면서 노하우가 많이 생겼나?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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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열(코리안탑팀 대표이사)

-조지 루프에게 졌다. 정말 크게 져서인지 네 머릿속에도 많이 남은 것 같더라. 언젠가 다시 한 번 붙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도 유효한지. (정찬성은 2010년 UFC 진출 뒤 두번째 경기에서 조지 루프에게 오른발 하이킥을 맞고 실신 KO패했다.)


"걔랑은 정말 하고 싶죠. 한 번 더 하면 이길 자신이 있어요. 사실 그 때 경기는 생각이 잘 안 나요. 그 전 가르시아와 시합(이 경기로 정찬성은 좀비란 별명을 얻었다)이 너무 재밌어서 다들 그런 경기를 기대했죠. 그래서 좀비 스타일로 하려고 했는데… 그 때 정신을 잃어버렸어요. 응급차를 타고 깨어났는데 문 사이로 경기장 전광판에서 내가 넉아웃되는 걸 봤죠. 정말 무서워서 이겨내기 힘들었죠. 또 붙는다면 정신 바짝 차려서 그라운드 스타일로 하려구요. 조금씩 때리면서 괴롭히겠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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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MMA 선수·친한 선배)

-찬성이는 끼도 있고 재주도 많은 것 같다. 선수 생활 말고도 다른 데도 관심이 있는지 궁금하다.


"저보다 두원이 형이 더 대단하시죠. 전 잘하는 게 없어요. 형은 운동뿐 아니라 노래나 방송에서 가지고 있는 능력을 200% 발휘해버리시잖아요. 전 솔직히 말하면 운동선수가 운동만 갖고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해요. 운동도 잘하면서 다른 쪽으로도 다 잘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그런 시대가 아니잖아요. 사실 방송을 하다보면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는데 조금씩 늘긴 한 거 같아요. 사실 방송 욕심 있어요. 무한도전에 나가고 싶어요. 내가 나가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해봤어요. 지금은 프로그램이 없어졌지만 UFC 챔피언이 된 뒤 ‘무릎팍도사’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죠."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