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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데뷔 임현규 "1R KO승 노린다"
전체관리자
safe4u@thesseda.com
2012/11/08
4573
 

지난 7년간 메이저무대 진출만을 바라보며 수많은 땀을 흘려온 임현규(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UFC 데뷔전을 나흘 앞두고 있다. 오는 10일 'UFC 마카오' 대회에 출전해 미국의 그래플러 데이빗 미첼을 상대하는 것.


그토록 꿈꿔왔던 무대였지만 결전을 앞둔 전사답게 임현규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긴장감이나 설렘보다는 덤덤한 마음으로 마지막 관문인 감량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상대인 미첼은 현대 종합격투기의 흐름과 걸맞지 않게 가드포지션을 선호하는 파이터. 과거 중소단체에서 활동했던 시절에는 서브미션 아티스트로 통했지만 UFC에서는 그 진가가 발휘되지 않고 있다.


방어형 레슬링과 호쾌한 타격을 선호하는 임현규는 미첼을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노리고 있다. 상대의 타격이 강하지 않고 레슬링에서도 오히려 임현규가 앞서는 만큼 KO승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UFC와의 계약이 체결된 뒤 임현규는 죽을 각오로 훈련했다. "훈련은 자신감에 비례한다"는 말을 강조하는 임현규는 충분한 훈련 덕에 필승 의지로 중무장한 상태다. 과연 UFC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하는 임현규 인터뷰 전문>


- UFC 데뷔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준비는 충분히 했나?


▲ 지난 경기를 끝내고 3개월 동안 정말 죽을 만큼 열심히 훈련했다. 지금까지 싸운 그 어떤 경기보다 준비가 잘 됐다. 체력이나 컨디션 등 전부 만족할 만하다.


- 현재 기분은?


▲ 한 가지 생각밖에 안 든다. '꼭 이겨야겠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라는 것이다.


- 팀원 전체가 본인의 데뷔전을 도왔다고 들었다.


▲ 그렇다. 경기가 잡힌 다른 동생들이 있는데, 그들도 자신의 경기 준비를 뒤로하고 나를 도왔다. 너무 고맙다. 동생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기고 싶다.


- 훈련은 어떻게 했는가?


▲ 지금은 감량 중이기에 운동량을 줄였지만, 정상적으로 할 때엔 오전 러닝 또는 웨이트트레이닝, 오후 선수부 훈련, 저녁 파워트레이닝을 실시했다.


- 훈련을 너무 많이 해도 오히려 지치는 단점이 있을 텐데.


▲ 그렇긴 한데, 그래도 많이 할수록 좋다. 개인적으로 훈련량은 자신감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즉 훈련을 많이 하면 신체적인 준비도 잘 되지만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굳건해지는 장점이 있다. 반면 내가 원한 만큼의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안해진다. 오버트레이닝만 하지 않으면 된다.


- UFC 데뷔전. 정말 많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할 것 같다.


▲ 그래야 정상인데 오히려 다른 경기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 UFC라고 해서 더 긴장되거나 하는 마음은 없다. 다만 운동을 더 해야 할 것만 같은 마음에 조금 초조하긴 하다. 대표님께서 마음을 비우라고 하시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


- 데뷔전을 마카오에서 치른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본인의 생각은?


▲ 아직 미국무대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솔직히 얘기하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없어 마카오 대회 출전이 어느 정도의 행운인지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번에 마카오에서 싸우고 다음에 미국으로 가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그래도 같은 아시아인만큼 낯선 느낌도 덜하고 문화적응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은데.


▲ 맞는 말이지만 어차피 외국 땅인 만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 실력은 많이 올라왔는데 너무 긴장을 많이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


▲ 편하다곤 할 수 없지만 덤덤하다. 하지만 주위에선 큰 무대이다 보니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신다. 정작 나는 괜찮은데 말이다. 긴장이 되지 않을 순 없지만, 현재는 이전 중소단체에서 뛰었을 때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 UFC 경기장에 입장한다는 상상을 많이 해봤을 것 같다. 기분이 어떨 것 같나?


▲ 예전에 (양)동이 따라 옥타곤에 한 번 들어간 적이 있다. 그때의 느낌은 긴장감보다는 이 무대에 진짜 한 번 서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크게 긴장될 것 같진 않다. 어차피 다크매치라 사람도 많이 없을 텐데(웃음).


- 함께 출전할 예정이었던 강경호가 아쉽게 부상으로 하차했다.


▲ 아무래도 3명이 같이 나가면 서로 의지도 되고 마음도 편할 것이다. 또한 그가 얼마나 노력한지 알고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그 소식을 듣고 부상방지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 1경기에 배정된 것이 아쉽진 않나? 강경호의 경우 메인 경기였는데.


▲ 주위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난 개의치 않는다. UFC에서 뛸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순서가 아니라 경기결과다.


- 감량 폭이 크다. 전찬열 대표는 감량을 관건 중에 하나로 꼽고 있었다.


▲ 평소에 먹는 양이 워낙 많다 보니 배가 좀 고프지만 아직은 괜찮다. 최근 계속 무리 없이 감량했었던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개인적으로는 음식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본다. 마카오 음식을 먹어본 입장에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 준비는 하겠지만, 나라는 사람이 워낙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해외에 나가서 음식 때문에 고생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다른 사람들은 못 먹거나 심지어 탈이 나도 난 항상 맛있게 먹었다(웃음). 중국 음식은 먹어보지 않았는데, 기대하고 있다.


- 상대가 중간에 한 번 바뀌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선수라면 애로사항이 있었겠지만 어차피 같은 그래플러다 보니 불안한 마음은 없다. 이전 선수인 마르셀로 구이마라에스는 상위를 좋아하고, 데이빗 미첼은 가드(하위)를 좋아한다. 차이점은 그거다.


- 둘 중 누가 상대하기 더 편할 것 같나?


▲ 어떤 분들은 이번 상대가 더 약하다고 하는데, 난 이전 상대가 더 편했을 것 같다. 스탠딩에서 상대를 제압함에 있어 이전 구이마라에스가 더 수월하다고 본다. 미첼 같은 경우는 짧은 스텝이 많고 묘한 타격감이 있다. 특히 파울로 티아고가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고전하는 것을 보며 구이마라에스가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미첼의 영상을 보니 매우 단순한 스타일의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타격이 많지도 않고 하단태클을 주로 노린다. 그런데 태클이 위협적이진 않으며, 오히려 하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 그 선수는 하위에서 운영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든 실패하든 밑을 좋아하는 느낌이다.


- 테이크다운 방어가 관건일 것 같다. 자신은 있나?


▲ 안 넘어질 자신이 있고, 설령 넘어진다 해도 날 믿기로 했다. 예상을 깨고 내가 서브미션을 걸 수도 있다. 상황에 맞춰 풀어갈 생각이다.


- 어떤 형태의 경기가 펼쳐지길 원하나?


▲ 당연히 1라운드 넉아웃(KO) 승리다. 타격을 중점적으로 준비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니킥이나 어퍼컷을 노릴 생각이다.


- 예전엔 체력적인 부분에서 단점을 드러냈다. 최근 계속 이기긴 했지만 전부 KO나 서브미션으로 끝나 체력이 얼마나 보완됐는지 알 수 없었다.


▲ 항상 판정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최근 3라운드를 다 뛰어보지 못했으나 문제없을 것이라 본다. 확실한 것은 직접 경험해 봐야 알 것 같다. 전략적인 것보단 내 스타일대로 풀어갈 것이다. 나의 경우 케이지에 올라서면 그때그때 오는 감 같은 게 있다.


- 본인은 유독 인터뷰를 힘들어 한다. 이유가 뭔가?


▲ 원래 인터뷰 자체가 나와는 안 맞는 것 같다. 카메라 앞에 서는 자체가 무섭다. 갑자기 머리가 백지상태가 된다. 카메라가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대화하는 것은 그나마 괜찮은데 카메라만 있으면 도망치고 싶다. 순간적으로 얼어버린다. 특히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부담이 더 크다.


- 그렇게 어려워하면서 방송사의 프로모 영상은 어떻게 찍었나?


▲ 장난 아니었다. 도저히 안 돼서 하나하나 끊어서 촬영했다. 이런 부분도 타고나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동현이 형, 찬성이, 두원이 형 등 말을 잘 하는 선수들이 부럽다. 사실 내일 있을 기자회견도 너무 걱정된다(본 인터뷰는 11월 1일 진행).


-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 7년간 운동하며 꿈꿔온 무대다. 무조건 이길 것이다. 동양인도 화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UFC 마카오- 프랭클린 vs 리(UFC MACAO- FRANKLIN vs LE)

2012년 11월 10일(한국시각) 베네치안 호텔 코타이 아레나(22시 수퍼액션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