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  아이디 / 비번 찾기  |  공지사항  |  이벤트  |  고객센터  |  주문 및 배송조회
 
 
 
 
HOME > 스폰서쉽 > KTT 관련자료실
  '특전사' 김종만 "키드 노리고 다시 세계로"
파이트
2008/07/30
7161
 

"특전사" 김종만 "키드 노리고 다시 세계로"
고준일 기자

"특전사 파이터" 김종만(30, KTT-㈜성안세이브-태영안전/CMA코리아)이 복귀한다.

김종만이 오는 8월 17일 일본 도쿄 코라쿠엔 홀에서 열리는 "화이팅 로드 딥(DEEP) presents 37 임팩트"에서 DJ 타이키(25, 일본)와 격돌한다. 타이키는 판크라스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파이터로, 한 때 세계 랭킹 3위에까지 오른 강자다.

항상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김종만. 그의 최후의 목표는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다. 지난주 코리안탑팀에서 가진 엠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키드는 내 꿈이다"고 포부를 밝힌 김종만은 "이제는 재미있고도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종만은 이날 인터뷰에서 "유라이아 페이버 vs.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경기 예상, 감량의 고충, 달라진 격투관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

- 그간 어떻게 지냈나?
▲ 열심히 훈련하며 지냈다. 얼마 전부터 감량을 시작했다.

- 딥(DEEP)에 출전한다.
▲ 그렇다. 일본의 강자 DJ 타이키다. 레슬링도 뛰어나고 타격 기술도 훌륭한 선수라고 들었다. 마에다 요시로와 1승 1패를 기록 중이고, 한때 세계 랭킹 3위에까지 올랐던 선수다.

- 타이키를 대비한 전략이라도 세웠는지.
▲ 경기 영상을 구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 스타일대로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 진흙탕 같은?
▲ 맞다.

- 좋은 경기 기대하겠다. 드림(DREAM) 이야기를 해보자. 드림 페더급이 62kg에서 63kg으로 상향 조정됐다.
▲ 그런가? 그나마 다행이다. 조금이라도 감량이 수월할 것 같다.

- 현재 체중은 몇 kg인가?
▲ 70kg 정도다. 얼마 전부터 닭 가슴살을 먹으며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

- 드림의 페더급 경기들은 봤나?
▲ 보았다. 조셉 베나비데즈와 토코로 히데오가 인상적이었다.

- 베나비데즈는 어떤 선수인 것 같나.
▲ WEC 페더급 챔피언 유라이아 페이버의 팀 동료로 알고 있다. 전체적인 밸런스도 뛰어나고 이렇다 할 약점이 없는 것 같다.

- 만일 싸우게 된다면 어떤 전략으로 대처할 것인지.
▲ 전체적인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균형이 잡혀있기만 할 뿐 특기가 없어 보인다. 내 스타일대로 상대한다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 내 스타일? 역시 진흙탕?
▲ 맞다(웃음)

- 페이버가 베나비데즈의 세컨드로 왔다.
▲ 알고 있다. 기자회견에도 동참했다고 들었다.

- WEC에서 페이버와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
▲ 사실 WEC로 갈 수도 있었다. 지난 2월 WEC 측에서 오퍼가 왔다. 하지만 가지 않았다.

- 무슨 이유로?
▲ 여러 가지가 맞지 않았고, 무엇보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 정말 아쉬웠겠다. 페이버는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와 함께 페더급의 양대 산맥인데 말이다.
▲ 페이버는 정말 강하다. 요즘의 페이버를 보면 절대 질 것 같지 않다.

- 키드와 비교하면 누가 더 강한 것 같나?
▲ 글쎄... 그거 아는가? 파이터에게 경기 승패를 물어 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질문인지.(웃음). 게다가 두 선수의 대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

- 예를 들자면 어떤 변수?
▲ 미국과 일본이라는 차이도 있고, WEC는 케이지고 드림은 링이지 않은가. 링과 케이지의 차이는 엄청나다. 드림에서 싸운다면 키드의 승리, WEC에서 싸운다면 페이버가 이긴다.

- 둘 중 누구와 더 싸우고 싶은가?
▲ 물론 키드다. 키드는 내 꿈이기도 하고. 꼭 한번 싸워보고 싶다.

- 드림으로 가게 되면 언젠가는 붙을 수 있지 않을까?
▲ 불러줘야 가지(웃음). 드림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

- 이번 경기에도 사연이 있다고 들었다.
▲ 원래는 이번 "딥 36"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딥의 매치메이커가 "김종만은 강자와 싸워야한다"며 나를 다음 대회의 참가 선수로 올렸다. 강자를 꺾고 빨리 큰 무대로 옮기라는 배려 같다.

- 보답의 의미에서라도 꼭 승리해야겠다. 키드 외에 드림에서 대결해보고 싶은 파이터가 있다면?
▲ 베나비데즈도 괜찮지만 토코로 히데오와 싸우면 재미있을 것 같다. 토코로는 정말 경기를 재미있게 한다.

- 김종만 선수와도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 궁합이 잘 맞아야 경기도 재미있다. 그간 내가 패배한 경기들도 궁합이 안 맞았던 경기들이 많았다. 올 3월 K-1 칸에서도 상대가 아웃파이팅으로 나와 굉장히 짜증났다.

- 그 경기 기억난다. 내가 보기엔 판정에 문제가 있어보였다.
▲ 나도 내가 더 공격적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다.

- 말이 나왔으니 가슴 아픈 이야기 시작해야 되겠다. 3연패 중인데 지금 심정은?
▲ 이 얘기 안하면 안되나(웃음)? 변명하기는 싫지만 너무 단기간에 몰아서 패배해서 정신이 없었다. K-1 칸의 경기도 그렇고, 가장 최근 싸웠던 핀란드 파이터는 너무 덩치가 컸다.

- 체급이 안 맞는 것 같았다.
▲ 맞다. 아무리 봐도 그 선수는 라이트급 이상에서 뛰었던 것 같다. 힘에서 밀린 경기였다.

-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후회는 된다. 너무 재미있는 경기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세계 랭킹에 든 후 전술이 많이 노출됐다. 그때부터 다들 나만 만나면 아웃 파이팅을 하려고 한다. 생각해보면 그건 모두 이기기 위한 전략이다. 이제부턴 나도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물론 재미있으면서 이기는 경기 말이다.

- 건승을 빈다. 드림에서 키드와 싸우는 그날을 기대하겠다. 오늘 인터뷰 감사하다.
▲ 아니다. 기사도 써주는데, 내가 더 고맙다(웃음)



[믿을 수 있는 격투기 뉴스, 신세기 격투스포츠의 길라잡이]
최진호 기자(3Ddob002@hanmail.net">dob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