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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수' 김장용 "좌절감 떨치고 계속 도전한다"
파이트
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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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김장용 "좌절감 떨치고 계속 도전한다"
고준일 기자(ko@gmail.com">junil.ko@gmail.com)

"고! 슈퍼코리안 시즌2"에서 "크레이지" 이광희를 꺾은 바 있는 김장용(24,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태영안전)이 일본 무대에 출격한다. 김장용은 오는 8일 일본에서 열리는 "케이지 포스"에 출전해 UFC 출신의 나카무라 케이타(24, 일본)와 경기를 갖는다.

소속팀과 스피릿MC와의 불화로 2년간의 공백기를 보냈던 김장용은 지난 8월 "M-1 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으나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아쉽게 KO로 패했다. 김장용은 이번 경기를 통해 복귀 후 첫 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종합격투기와의 만남. 그리고 "슈퍼코리안"

"종합격투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고! 슈퍼코리안 시즌2"에서 이름을 알렸던 김장용이 2006년 코리안탑팀을 처음 방문해서 했던 말이다. 김장용은 당시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에서 용무도를 전공하던 학생이었다. 한창 종합격투기 붐이 조성되던 그 시절 김장용에게 종합격투기는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종합격투기를 처음 시작하는 김장용은 자신감이 넘쳤다. 김장용은 당시 "종합격투기에 진출하면 무적이 될 것 같았다. 1년만 열심히 하면 메이저무대 출전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 이유로 자신은 운동 소질이 많다고 생각했고, 용무도에서도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종합격투기는 그동안 수련했던 태권도, 합기도, 용무도와는 차원이 달랐다. 김장용은 "종합격투기 훈련은 지금까지 수련했던 운동과는 비교되지 못할 만큼 힘들었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종합격투기를 시작한지 약 두 달이 지났을 무렵, 좋은 기회가 왔다. 격투기 리얼리티 쇼 "고! 슈퍼코리안 시즌2"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당시 김장용은 아마추어리그 2회 출전에 불과했지만 인터리그 16강전을 돌파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고! 슈퍼코리안 시즌2"에서 치러진 자체 선발전에서는 현 스피릿MC 웰터급 챔피언 이광희를 판정으로 꺾기도 했다. 김장용은 ""고! 슈퍼코리안 시즌2"를 통해 내가 많이 알려졌다. 아직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힘들었던 2년간의 공백 기간

"스피릿MC에"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보며 두 번의 경기에 출전한 김장용에게 뜻하지 않은 고난이 찾아왔다. 자신이 소속한 코리안탑팀과 "스피릿MC"와의 불화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주최사와의 계약기간 때문에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김장용은 결국 약 2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 사실은 이제 갓 자라나는 새싹을 짓밟는 것과 같았다. 종합격투기에 발을 들이고, 두 번의 경기에 출전하며 성장하던 김장용에게 매우 큰 충격이었다. 열심히 노력한 모습을 펼칠 무대가 없다는 것에 많은 좌절감을 느낀 김장용은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도 없이 머릿속을 맴돌았다"고 말했다. 김장용은 "선수로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다른 선수가 링에 오르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김장용은 운동을 그만두지도, 팀을 떠나지도 않았다. "힘들었지만 운동이 좋았고, 감독님을 믿으며 열심히 했다"는 것이 그의 말. 힘들었던 2년은 그렇게 흘러갔다.


2년을 기다린 복귀전, 그러나...

지난 8월, 김장용이 2년을 기다려온 계약기간이 종료됐다. 자유의 몸이 된 김장용은 곧바로 복귀전을 치렀다. 8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M-1 챌린지(challenge) 서울대회"에 출전했다.

김장용은 그 어느 때 보다 몸 상태도 좋았고, 자신감도 넘쳤다. 자신을 지켜보는 모든 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노라 다짐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2년간의 공백 기간으로 인해 경기 감각이 떨어져 아무것도 못한 채 1라운드 초반 KO로 패했다.

그 결과는 김장용에게 매우 큰 상처로 다가왔다.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충격이었다. 너무 창피해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말.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운동을 그만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지만 김장용에게 지난 패배는 좋은 약이 됐다. "나만의 색깔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한 김장용은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더욱 훈련에 매진했다. 코리안탑팀의 코치진도 성실하고 노력하는 김장용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두 번째 도전

김장용은 오는 8일 일본 도쿄 디퍼 아리아케에서 열리는 "케이지포스"에 출전해 복귀 후 1승을 다시 노린다.

상대는 UFC에서 활동한 바 있는 나카무라 케이타. 김장용에겐 다소 버거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나카무라는 2003년에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15승 3패 2무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장용은 상대에 대해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키가 크고 타격과 그라운드가 모두 안정돼 있다"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암시했다. 최근 타격자세를 사우스포로 전환한 김장용은 "느낌이 좋다. 사우스포를 시험할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또한 테이크다운에 이은 서브미션을 집중적으로 수련해 "전략만 잘 먹힌다면 이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장용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반드시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장용은 "지난 경기는 너무 허무하게 졌다. 이번 경기는 승리도 중요하지만 내 기량을 얼마나 펼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장용은 "종합격투기로 성공하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펼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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