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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페더급 기대주 정찬성 "WEC 챔프 토레스가 목표"
파이트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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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더급 기대주 정찬성 "WEC 챔프 토레스가 목표"
고준일 기자

정찬성(21,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태영안전)은 한국 페더급의 기대주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멋진 경기를 펼치며 알음알음 승수를 쌓고 있다.

정찬성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지난 8월 일본에서 펼쳐진 "글레디에이터" 대회. 그 대회에서 정찬성은 UFC 출신 파이터 오미가와 미치히로를 상대로 타격에서 우위를 보이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오미가와를 몰아붙였다. 특히 네 다섯 차례에 걸친 점핑 니킥 실력이 발군이었고, 시도하는 족족 오미가와의 턱에 꽂혔다. 팀 대항으로 치러진 그 대회에서 한국 팀은 정찬성의 활약에 힘입어 5대 1로 완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오는 1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라찬(GRACHAN)" 대회에 출격해 일본의 유노 유우이치로와 싸운다. 유우이치로는 일본 아마추어 슈토 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찬성은 12일 치러진 엠파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예 특유의 패기와 톡톡 튀는 재치를 보여줬다. WEC 밴텀급 챔피언 미구엘 토레스가 목표라는 정찬성은 "큰 경기에서 시원하게 이겨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


- 우선 잘 모르는 팬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한다.
▲ 코리안탑팀의 65kg급 기대주 정찬성이다.(옆에서 듣고 있던 김장용 "겸손함이 없는 파이터다")

- 전적이 어떻게 되나
▲ 종합격투기 전적은 8승 무패고 입식타격기 전적은 15승 5패다. (김장용 "베테랑이네~") 아마추어 전적까지 합치면 35전쯤 된다. (김장용 "저렇게 겸손하지 못하다니깐")

- 키와 몸무게는?
▲ 175cm 69kg다.

- 페더급이 어울리겠다.
▲ 맞다. 페더급이 좋다.

- 기억에 남는 경기 하나만 말해본다면?
▲ "횡성한우배 격투기 대회"에서 치러진 조정훈과의 경기다. 모든 종합격투기 룰 경기 중 가장 힘들었다. 8강 토너먼트의 결승전이었는데, 아무리 때려도 쓰러지지를 않았다. 물론 내 펀치가 약해서이기도 하지만, 정말 대단한 상대였다. 그는 예전에 방송에 같이 출현해 내 세컨드를 봐준 경험도 있어서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 방송? 어떤 방송인가?
▲ 케이블채널 큐채널에서 방영된 "리얼 격투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프로그램이다. 도장별로 선수가 출전해 70kg, 80kg, 무제한급 등 세 체급으로 나눠 경기를 가졌다. K-1 맥스 룰이었다.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치르는 특이한 방식이었다. 김남선이나 김홍명도 같이 출전했다. 나는 당시 정심관 소속으로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 격투기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 중학교 때 합기도를 잠깐 배웠다. 그 후 이사를 갔는데 집 앞에 킥복싱 도장이 있었다. 그곳의 관장님이 "재능 있다"고 하셔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 늦었지만 오미가와 미치히로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 오미가와가 어떻게 UFC에 진출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볼 때 오미가와가 장용이 형(김장용)과 싸웠다면 1라운드도 못 버텼을 것이다.

- 당시 점핑 니킥이 압권이었다.
▲ 오미가와의 경기 영상을 보며 연습했다. 오미가와가 몇 대 맞으면 태클을 시도하는 습관이 있다. 고개 숙이는 틈을 노려 니킥을 시도한 것이다. 펀치가 몇 대 들어간 후에는 무조건 점핑 니킥을 시도했다.

- 준비성이 철저하다.
▲ 생각이 많은 편이다. 오미가와에 대해 여러 가지를 분석했다.

- 방어 따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 원래 저돌적이다. 방어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김장용 "좀비다. 좀비") 맞다. 좀비타격이다(웃음).

- 승리 후 일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
▲ 일본 프로모터가 "물러서지도 않고 잘 싸운다"며 칭찬해줬다.

- 외국 경기는 처음이었나?
▲ 오미가와戰이 처음이었다. 첫 외국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거다(웃음).

- 현 WEC 밴텀급 챔프 미구엘 토레스와 비슷하다는 얘기가 있다.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키도 비슷하다. 스타일도 비슷한 것 같다.

- 아... 김장용 선수가 말한 건방지다는 게 이런 면인 듯하다(웃음).
▲ 형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웃음). 특히 김장용 선수.

- 오는 12월 14일 일본 그라찬(GRACHAN)에 출전해 유노 유우이치로와 싸운다.
▲ 준비는 하고 있는데 별다른 정보가 없다. 사우스포인지 오소독스인지도 모른다. 작은 정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 막막하겠다. 보통 이렇게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나.
▲ 그럴 땐 내 스타일대로 하는 것이 최고다.

- 좀비타격?
▲ 맞다(웃음).

- 목표가 있나?
▲ 물론. 큰 무대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다. (김장용 "정찬성은 군면제가 꿈이다") 맞다(웃음).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내년쯤 갈까 한다. 군대 가기 전에 큰 경기에서 시원하게 이겨보고 싶다.

- 군대는 빨리 다녀오는 게 좋다. 목표로 하는 선수가 있다면?
▲ 역시 미구엘 토레스다. 긴 리치를 이용한 타격스타일에, 레슬링을 못하는 것도 나와 비슷하다(웃음). 토코로 히데오와도 싸워보고 싶다. 히데오는 언제나 재미있는 경기를 한다.

- 유라이아 페이버나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는?
▲ 레슬링이 장기인 파이터는 싫다. 하지만 시키면 해야겠지.

- 다음 "이종격투기" 카페에서 자주 봤다. 본인의 기사에는 꼬박꼬박 댓글을 달더라.
▲ 맞다. 꼬박꼬박 단다(웃음). 좋은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닉네임을 기억하고 있다. 나쁜 댓글을 다는 사람도 기억하고 있다(웃음).

- 복수라도 하려고?
▲ 그런 건 아니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못 참겠다(웃음). 좋은 댓글 써주시는 분들에게는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게는 다시 댓글을 써 감사를 표하곤 한다.

- 이 기사에도 댓글이 많이 달릴텐데. 뭐라고 달 건가?
▲ 에... 뭐 고맙다고 달아야하지 않을까? 여러분~ 좋은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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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기자(3Ddob002@hanmail.net">dob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