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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5에서 센고쿠까지'…'파란만장' 김종만의 격투인생
파이트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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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에서 센고쿠까지"…"파란만장" 김종만의 격투인생
MFIGHT DB

"특전사 파이터" 김종만(31, KTT-㈜성안세이브-태영안전/CMA코리아)이 그토록 염원하던 日 메이저단체 페더급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다.

김종만은 오는 20일 일본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리는 "센고쿠(SENGOKU) 제 7진 페더급 그랑프리 토너먼트 개막전"에서 8강 진출을 놓고 카네하라 마사노리(22, 일본)와 격돌한다.

김종만의 센고쿠 출전은 오랜 기간 고된 훈련과 배고픔을 참아내며 많은 강자들과 싸워온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메이저단체에 입성했던 대부분의 국내파이터들은 유도, 씨름, 레슬링 등 다른 격투스포츠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김종만은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기량을 꾸준히 향상시키며 조금씩 더 큰 무대를 두드렸다. 환희의 순간도 있었고,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마침내 자신이 목표로 하던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미파이브의 스타파이터. 그리고, 감격적인 K-1 첫 승

김종만의 격투인생은 6년 전인 2003년부터 시작됐다. 스피릿MC 1회 대회 예선전에 출전해 32강에서 고배를 마신 김종만은 2004년 3월 "김미파이브(Gimme 5, G5)"에 출전하게 됐다.

G5 데뷔전에서 플라잉암바로 승리를 따낸 김종만은 자신보다 신체가 큰 상대들을 대상으로 연승을 이어나가며 G5의 스타파이터로 발돋움했다. 김종만은 G5에서만 20승 2패 1무의 뛰어난 전적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서서히 알렸다.

그리고 2005년 11월에는 마침내 "K-1 히어로즈 서울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당시 김종만은 야마모토 아츠시를 상대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줬으나 종료 30초전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뒀다. 김종만은 이 경기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그 경기를 발판삼아 K-1무대에 진출하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세계랭커로 발돋움한 2007년, 최악의 2008년

김종만은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의 중소단체에 뛰어들었다. 김종만이 2007년 거둔 전적은 1승 2무 1패(1무효)의 보잘 것 없는 전적이었지만, 그 의미는 남달랐다. 경기했던 상대들이 이마나리 마사카츠, 히오키 하츠, 마에다 요시로 등 세계적인 강자들이었기 때문.

김종만은 강자들과 싸워 이기는 것이 메이저단체 진출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들어오는 경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격투기 사이트 "셔독(sherdog.com)"은 당시 김종만을 페더급 세계랭킹 8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조금만 더 성장하면 차후 메이저단체 진출도 충분히 노려볼 만 했다. 그러나 2008년은 첫 경기부터 삐걱되기 시작하더니 약 두 달간 세 번의 패배를 당하는 등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3연패 후에는 한 때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DJ 타이키와 맞붙었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무승부로 연패사슬을 끊는데 만족해야 했다.


2009년, 드디어 메이저단체 페더급 토너먼트 출전

일본의 양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드림과 센고쿠는 2009년 초 페더급을 신설하며 그랑프리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김종만이 오랜 기간 그토록 염원하던 대회가 열리게 된 것.

그러나 드림은 일찌감치 그랑프리 토너먼트 출전자들을 확정했고, 센고쿠조차 김종만의 출전을 원하지 않았다. 이 대회 하나만을 바라보고 지금까지 파이터 생활을 이어온 김종만은 낙심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그동안 싸워왔던 상대들이 모두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며 파이터 인생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었다. 김종만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서운했다. 은퇴까지 고려했다"라며 당시의 감정을 드러냈다.

김종만 스스로 출전을 거의 포기했을 무렵 전혀 생각지 못한 소식이 들려왔다. 그동안 일본 내에서의 경기를 주선해 주던 CMA 모로오카 히데카즈 회장이 김종만을 출전명단에 올린 것. 이로써 김종만은 토너먼트 출전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대회에 합류하게 됐다.

자신의 파이터 인생에서 가장 큰 기회를 맞이하게 된 김종만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이번 토너먼트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히오키 하츠를 꺾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자신감 그 이상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강자들과 싸운 경험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된 순간이 오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김종만의 목표는 오직 우승이다. 그랑프리 토너먼트 우승은 자신의 파이터인생에 있어 최종목표이기도 하다. 6년 전 김미파이브를 시작으로 메이저단체 진출의 꿈을 키워온 김종만. 메이저단체 진출의 관건은 이번 토너먼트 대회의 활약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 김종만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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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 기자(ko@gmail.com">junil.ko@gmail.com)